[리뷰+] G5가 친구들을 만나면?…상식 깬 '팔색조' 스마트폰

입력 2016-03-24 17:48  


[ 박희진 기자 ]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무뚝뚝한 남자.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그랬다.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차갑고 딱딱한 직사각형 기계. 최근엔 배터리 일체형이 대세가 되면서 뒷면을 열어 안을 들여다 보는 것도 힘들어졌다.

2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마련된 'G5와 프렌즈' 체험존에서 만난 G5는 달랐다.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바꿔주는 팔색조 같은 남자.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뒤엎은 첫 스마트폰이었다.

G5는 기기 하단을 분리해 다른 하드웨어(모듈)를 끼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폰이다. 연결하는 모듈에 따라 스마트폰의 특정 기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기 하단 왼쪽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밑부분이 서랍처럼 튀어나온다. 나온 부분을 잡고 쭉 잡아당기면 배터리가 꽂혀있는 하단이 본체와 완전히 분리된다.

이 빈 공간에 카메라 그립 모듈, 오디오 모듈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끼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5와 연결되는 모듈과 유·무선 기기 등을 'LG 프렌즈'라고 부른다.

프렌즈 기기 중 하나인 카메?그립 모듈 '캠 플러스'를 장착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듯한 '손맛'과 편리함을 준다.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다른 한 손의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화면을 '늘렸다 줄였다'할 필요가 없다. 한손으로 기기를 잡고 줌인&아웃 휠을 돌리면 쉽게 화면이 확대되거나 축소된다.

뒷 부분이 가죽 질감으로 돼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그립감도 좋다. 셔터 버튼을 눌렀을 때 들리는 찰칵 소리는 화면을 터치했을 때 나는 그것과 확연히 다르다.

이 모듈은 1200밀리암페어(mAh) 용량의 배터리도 탑재하고 있다. G5의 기본 배터리 용량(2800mAh)을 더하면 배터리가 총 4000mAh로 확장되는 셈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시 빠르게 줄어드는 배터리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조 배터리 역할도 한다.

캠 플러스와 만난 G5는 사진을 많이 찍고 휴대폰 사용이 잦은 여행지에 데려가고 싶은 친구다.

G5가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와 만나면 일상에서 늘 함께 하고 싶은 친구가 된다.

같은 방식으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끼우고 모듈에 있는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음악을 들으면 된다.

기본 G5로만 음악을 들었을 때와 모듈 교체후 들었을 때를 비교하면 이 모듈의 진가를 체감할 수 있다. 오디오 기기에 큰 관심이 없는 기자가 들어도 하이파이 플러스로 들었을 때 음질이 확연히 좋았다.

캠 플러스 만큼 부피가 크지 않아 모듈을 끼운 채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1세대 모듈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받을만 하지만 실사용자라면 아쉬울 부분도 있다. 하단을 분리하고 모듈을 바꿔 끼우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버튼을 누르고 하단을 잡아당길 때 느껴지는 뻑뻑함이 불편하다. 모듈에서 배터리를 때어낼 때도 약간의 힘이 필요하다. 힘 조절에 실패할 경우 제품의 접촉 부분 등이 망가질 수 있을 것 처럼 보인다.

제품을 오래 사용하고 모듈을 자주 바꿔 끼우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없는 지 차후 다시 꼼꼼히 따져봐야할 것 같다.

일부 모듈의 경우 추가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은 점도 아쉽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캠 플러스 모듈과 달리 추가 배터리가 내장돼 있지 않다. 기본 G5로 음악을 들을 때 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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